압축프로그램 '알집', 리눅스 지원

2020-07-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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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공공·기업시장 겨냥…개인 소비자용 출시 "추후 검토"

압축 프로그램 '알집(ALZip)'이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정부 '개방형 OS' 도입 정책에 발맞춰 알집 리눅스 버전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이스트소프트]


개방형 OS는 정부가 행정업무 PC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대신 도입하려 하는 리눅스 기반 OS를 지칭하는 용어다. 인베슘의 하모니카OS, 한글과컴퓨터의 구름OS, 티맥스A&C(구 '티맥스오에스')의 '티맥스OS' 등이 개방형 OS 제품으로 개발, 출시돼 있다.

개방형 OS 환경에는 윈도용으로 개발된 다양한 압축 형식(포맷) 지원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어 각 형식별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과, 압축률이 높은 형식을 해제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다.

알집 리눅스 버전은 이런 환경에서 압축 형식을 다룰 때 사용자가 겪는 불편을 제거하고 윈도용 알집과 유사한 '사용자 환경(UI)'을 제공해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알집 리눅스 버전은 개인 소비자들에게 제공되지 않는다. 업무용 PC에 개방형 OS를 활용하려는 공공기관과 기업 사용자를 겨냥해 나왔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개인 소비자용 알집 리눅스 버전을 출시·배포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고 추후 검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트소프트는 알집 리눅스 버전에 공공기관들이 구매 주문을 할 수 있는 조달청 '나라장터' 상품으로 등록되기 위해 필요한 'GS 인증'을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다. 알집 리눅스 버전과 하모니카OS의 상호운용성 시험도 진행 중이다.

조성민 이스트소프트 소프트웨어(SW)사업본부장 이사는 "지난 4월 기업용 협업 솔루션 '팀업(TeamUP)'의 리눅스 버전 출시에 이어 알집 리눅스 버전도 출시하게 됐다"며 "개방형 OS 도입 과정에서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알툴즈 등 개방형 OS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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