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7년 만에 가장 긴 장마···"28일까지 계속 될 듯"

2020-07-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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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제주도의 장마 기간이 48일째 계속되면서 47년 만에 가장 긴 비가 내리는 중이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첫 장밧비는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돼 이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빨리 시작한 장마였다.

이번 장마는 역대 최대 장마로 기록된 1998년 ‘47일’을 넘어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다시 시작된 장맛비가 2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밀어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서 올해 장마가 길어졌다”며 “오늘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가 내일까지 이어진 뒤 올해 장마는 끝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 1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제주는 장마가 끝나고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기상청은 “8월 초부터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크게 상승하고 밤에는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많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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