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당 지도부, 행정수도 완성론 왜 반대로 일축하나"

2020-07-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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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보다 강한 목소리로 지역균형 발전 전반 논의 주도해야"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22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던진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론과 관련, 당 지도부를 향해 "왜 반대로 일관하고 일축하고 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국면전환용이라는 이유로 일축하고 있다면 결국 손해보는 쪽은 우리일 것이다. 우리가 주장하는 기본소득론은 당의 외연확장을 위한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이렇게 적었다.

장 의원은 "지금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이대로 방치하고 국가의 미래를 논할 수 있느냐, 쇠락하고 있는 지방을 이대로 방치할 것이냐"면서 "수도권 국회의원이 절반을 넘고 있고, 대한민국 인구의 과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고 했다.

이어 "제2의 도시 부산마저도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 곧 서울의 결정이 대한민국의 결정이 될 것이고 수도권 이외의 목소리는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고 했다.

장 의원은 "통합당은 국가대개조 차원에서 행정수도 완성론을 넘어 공공기관들의 대규모 지방이전을 비롯한 지방 자주 재원 확대 등 종합적인 지역균형 발전 전반에 대한 논의를 민주당 보다 더 강한 목소리로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행정수도 완성론에 대해 "이미 위헌 결정이 났다. 위헌성 문제가 해결된 후에 뭔가 해야한다"며 "저희는 수도권 집값이 상승하니 행정수도 문제로 관심을 돌리려고 꺼낸 주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왼쪽)과 권영세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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