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폭락 사태를 맞았던 S&P500지수가 연내 플러스 전환을 기록했지만, 상승세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넘치는 대기자금으로 S&P500지수 등 뉴욕증시가 올해가 가지 전 최고점을 갈아 치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리서치기업 펀드스트래트의 토마스 리 공동설립자는 CNBC에서 올 연말까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가 3450p(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토마스 리는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임상시험 데이터도 필요하지만, 결국 필요한 것은 상용 백신"이라면서 "올 12월까지 133개 백신 후보 모두가 임상시험을 끝내고도 어떤 백신도 얻지 못한다면 3450p를 달성할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토마스 리는 올해 기업들의 결산이 예상치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탈 경우 대형 기술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시가총액에서 기술주의 주가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백신 전망이 긍정적이라면, 풍부한 대기자금이 곧바로 핵심주식이나 경기 관련주식으로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1p(0.84%) 상승한 3251.84로 거래를 마쳐 코로나19 사태 당시 폭락세를 모두 만회하고 0.6%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대형 기술주가 장세를 주도하며 전날보다 263.90p(2.51%) 오른 1만767.09를 기록해 지난 10일 이후 엿새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7.93% 급등하면서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역시 각각 4.3%와 3.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