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휴일인 전날 오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주재로 극비리에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기소 여부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복현 경제범죄수사부장과 이 부장을 지휘하고 있는 신성식 3차장검사는 물론 3차장검사 산하 부장검사 등 10여명의 부장검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부회장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등을 입증하기 위해 수사팀이 확보한 증거들을 확인하며 기소 타당성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수사팀이 혐의 입증을 위한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는 입장인 만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기소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부회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내부의 이견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결국에는 기소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견해가 유력하다.
다만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26일 10대 3의 표 차로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 권고를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