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헌혈 릴레이에 팔을 걷어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족해진 혈액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혈액 재고는 5일분 이상이 비축돼 있어야 원활한 수급이 가능하다. 혈액 재고가 5일분 미만이면 ‘관심’ 단계, 3일분 미만은 ‘주의’ 단계로 관리된다. 지난해 1년 간 5일을 기록한 주의 단계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헌혈량이 급감해 이미 7일을 기록했다.
대상그룹 역시 같은 날 서울 중랑구 면목동 사옥에서 ‘전 국민 동참 레드챌린지’ 헌혈캠페인을 진행했다. 대상그룹은 헌혈 독려 이벤트도 마련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헌혈 인증 사진 또는 헌혈증을 게시하고,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내 이벤트 게시판에서 응모하면 참여 가능하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한 사람의 작은 용기와 시도가 모여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헌혈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4월 ‘사랑의 헌혈 챌린지’를 진행했다. 전국에 위치한 생산공장, 연구소 등 총 16개 사업장에서 실시하며 각 사업장 별 헌혈 종료 후 차순위를 지명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구포성심병원과 영남대 의료원 등에 헌혈증을 기부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긴급 수혈이 필요한 환자나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 현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임직원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혈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헌혈 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헌혈 버스 탑승 인원을 시간 별로 편성됐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민정 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갈수록 줄어드는 혈액 부족 현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헌혈에 참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