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자동차 부품 산업을 살리기 위해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등 심폐소생술을 가한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와 올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자동차부품업계의 매출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국내 자동차브랜드의 해외생산도 마찬가지로, 2016년 441만대에서 지난해 388만대로 53만대 생산이 줄어 부품업체의 매출부진, 경영자금 악화로 이어져 업계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는 지난해 시제품 제작 지원 등 3건의 자체사업을 추진, 129개 기업에 32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도와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는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자동차 소재·부품 시제품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6억 3,000만 원을 투입, 20개 기업에 지원했다.
이에 따라 제품국산화 14건, 시장다변화 6건 및 특허출원 4건을 비롯하여 신규 연구·개발(R&D) 기획과제 19건의 성과를 창출했다.
도는 자동차 부품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서도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해외바이어 발굴, 무역실무 지원 등 50개 기업(304건)에 10억 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5건의 수출상담회, 4건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수출성과 151억 원, 신규고용 23명 등 수출 확대와 고용창출에도 기여했다
이와 별개로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사업(16억 원)을 통해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연쇄도산을 막고, 거래 안전망을 확보했다.
올해에도 26억 원의 예산을 편성, 자동차 소재․부품기업의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는 △코로나19 피해기업 시제품제작 지원 10억원 △자동차산업 퇴직근로자 재취업 지원 11억원 △자동차융복합부품세계화지원사업 5억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자동차부품산업의 활력제고 및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해 미래차 사업을 다양하게 발굴할 것”이라며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