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올해 남은 기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세계 증시 랠리와 맞물려 유럽 증시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지수는 3월 저점 대비 44% 가까이 올랐다. 16일에는 3365.35에 마감했다. 보다 광범위한 기업을 포함한 유로STOXX600지수는 같은 기간 33% 올라 16일 372.14 종가를 기록했다.
이런 전망은 한달 전과 비교해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한달 전에는 각국 정부의 천문학적인 부양책과 경제 재개에 따른 고속 회복 기대감이 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업체 블랙록은 유럽 증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이튼밴스도 전망을 낙관했었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맹위를 떨치고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보안법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수위를 높여가자 시장 전문가들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라별로는 독일 DAX지수는 연말 1만2132을 가리켜 5.7% 떨어지고, 최근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영국 FTSE100지수는 연말 6262를 가리켜 제자리걸음 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