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시장은 이날 오후 시가 관리하는 안산·연성정수장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점검을 펼친 뒤, “안산정수장은 산 위에 위치하고 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깔따구가 유입되기 힘든 구조지만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히 대책을 세워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발생 사고와 관련, 혹시 모를 유사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진행됐다.
안산정수장은 하루 평균 6만2000여 톤의 생활용수와 3만8000여 톤의 공업용수 등 모두 10만 톤의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시흥시민에게도 일부 수돗물을 공급하는 연성정수장의 경우, 하루 평균 25만3000여 톤(생활용수 14만7000여 톤·공업용수 10만6천여 톤)을 생산하며, 내년 6월 준공 목표로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윤 시장은 긴급점검과 함께 활성탄여과지를 운영 중인 안산정수장에 벌레 배출기와 미세방충망을 설치, 시민에게 공급하는 수돗물에 유충이 유입되는 사태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도정수처리시설 완공과 함께 활성탄여과지를 운영하는 연성정수장에도 벌레 배출기 및 미세방충망을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난해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선진화 방안 계획을 세워 2022년까지 540억원을 들여 30년이 지난 노후 수도관을 전량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16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