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상반기 우수 기업연구소(신청 대상 중소·중견기업, 176개 신청) 공모·심사 결과 19개 기업부설연구소를 우수 기업연구소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기업 연구개발(R&D)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선도모델 육성을 목적으로, 기술 혁신 역량이 우수하고 사업화를 통한 가치 창출이 우수한 기업연구소를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이 중 대웅제약 의약연구소(의약·생명 분야)는 자가면역치료 등 다양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연결관)을 보유하고, 폐섬유증 신약 개발을 위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바이오기업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항암 신약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식음료 분야)는 다양한 원천에서 분리한 4496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도서관)'를 구축하고, '한국형 유산균' 균주개발 성공(1995년)으로 수천억원의 수입 균주 대체 효과를 거뒀다.
진영TBX 기술연구소(환경·에너지 분야)는 기계 및 원자력과 같은 전력산업의 핵심인 터빈 블레이드 정밀제조기술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최근 스팀터빈블레이드 가공기술을 국산화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 다양한 업종(서비스 분야 포함)에서 기술 혁신 선도모델을 발굴·확산하는 동시에 기업연구소 연구개발 역량 진단 모델을 개발(정책연구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원혜택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