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노 뜬금포 언급에 진중권도 "전두환 옹호하던 이들이 펴던 논리" 분노

2020-07-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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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신형 기자]


진보 커뮤니티에서 故 박원순 시장의 장례식 정당화를 위해 이순신 장군까지 소환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클리앙'에서 한 회원은 "한 사람의 치열한 인생이 이렇게 도덕적 재단으로 다 날려가는 건가. 난중일기에서 '관노와 수차례 잠자리에 들었다'는 구절 때문에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요? 그를 향해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건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이 올라오자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와 현재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며, 관노와 비서를 같은 취급을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당 글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공(功)7, 과(過) 3? 이거 박정희, 전두환 옹호하던 이들이 펴던 논리다. 이 사안에 적용해야 할 것은 늘 이쪽(민주당)에서 주장해 왔던 그 원칙, 즉 피해자 중심주의다. 피해자에게 '그 분은 공이 크니 네가 참고 넘어가렴'이라고 할 것입니까"라며 비난했다. 

현재 박 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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