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커뮤니티에서 故 박원순 시장의 장례식 정당화를 위해 이순신 장군까지 소환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클리앙'에서 한 회원은 "한 사람의 치열한 인생이 이렇게 도덕적 재단으로 다 날려가는 건가. 난중일기에서 '관노와 수차례 잠자리에 들었다'는 구절 때문에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요? 그를 향해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건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공(功)7, 과(過) 3? 이거 박정희, 전두환 옹호하던 이들이 펴던 논리다. 이 사안에 적용해야 할 것은 늘 이쪽(민주당)에서 주장해 왔던 그 원칙, 즉 피해자 중심주의다. 피해자에게 '그 분은 공이 크니 네가 참고 넘어가렴'이라고 할 것입니까"라며 비난했다.
현재 박 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