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신규 대회인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총상금 620만달러·74억5550만원) 마지막 날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위치한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456야드)에서 열렸다.
대회 결과 모리카와와 토머스가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바깥쪽 1번홀(파4)에서 마지막 날을 출발했다. 순위표에서 모리카와는 3위, 토머스는 선두에 위치해 있었다.
모리카와는 2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4번홀(파3) 버디에 이어 이어진 5번홀(파5) 이글을 잡아냈다. 깔끔하게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렸고, 1m 안쪽 퍼트를 단박에 떨궜다. 안쪽(10번홀)으로 걸어간 그는 12번홀(파3) 버디를 잡았지만, 13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이날 모리카와는 티박스에서 평균 261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를, 그린 적중률은 77.78%를 기록했다. 퍼트당 얻은 이득 수는 -1.060에 그쳤다.
토머스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2번홀과 3번홀(파4) 두 홀 연속 보기로 하루를 시작했다. 7번홀(파5)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그는 8번홀(파3)과 9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로 반전을 꾀했다.
이어진 10번홀(파4)과 11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로 4홀 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14번홀(파4) 버디를 추가했다. 15번홀(파5)에서는 완벽한 이글을 낚았다. 중거리(7m) 퍼트를 단박에 떨궜다. 우승을 목전에 둔 토머스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16번홀(파3)과 18번홀(파4) 보기 두 개를 범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3타 만을 줄인 그는 19언더파로 모리카와에게 연장전을 허용했다.
이날 토머스는 티박스에서 평균 270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를, 그린 적중률은 55.56%를 기록했다. 퍼트당 얻은 이득 수는 1.000이다.
연장 1차전은 18번홀에서 치러졌다. 화끈했다. 두 선수 모두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다. 토머스는 장거리 퍼트를, 모리카와는 중거리 퍼트를 남겨 놨다. 토머스가 먼저 공을 굴렸다. 버디. 기세가 오른 토머스는 포효했다. 그 상황을 지켜본 모리카와는 흔들리지 않았다. 버디로 응수했다.
2차전도 18번홀에서 진행됐다. 두 선수 모두 또다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렸다. 중거리 퍼트가 남았다. 두 선수 모두 실패. 파를 기록했다.
3차전은 10번홀에서 열렸다. 18번홀과 마찬가지인 파4홀이었다. 토머스는 이 홀에서 운이 없었다. 나무 앞에 공이 멈춰서 레이업을 해야 했다. 결국 모리카와가 파로 우승했다.
2019년 프로로 전향한 모리카와는 이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2승을 쌓았다. 첫 승은 지난해 7월 바라쿠다 챔피언십이었다.
또한 시즌 두 번째 연장전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91일 만에 재개됐던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는 대니엘 버거(미국)에게 연장 1차전에서 패한 바 있다.
마지막 날 결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15언더파 273타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경훈(29)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5위에 위치했다.
임성재(22)는 2오버파 290타 63위로, 김시우(25)는 3오버파 291타 64위로 순위표 하단부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