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달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3분기 증익 전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13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이 소멸돼 객수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노브랜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쓱닷컴'도 44% 고신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3분기 실적이 지난해 3분기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7월은 지난해와 휴일 수가 동일하다"며 "5월은 긴급재난지원금, 6월은 휴일 수 차이로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했지만 7월은 다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7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0% 이상을 기록할 경우 증익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문점과 쓱닷컴 베이스가 크게 낮아지고 트레이더스 3개 점포 증가 효과는 더욱 확대되기 때문"이라며 "신세계푸드와 호텔 부문 부담이 있지만 개학으로 급식이 재개되고 최근 호텔 투숙률도 회복세다. 경쟁사 폐점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