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면서 할머니들의 모습과 시각에서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의학사상을 조명하고, 핵가족화 되어 있는 현시대의 노인문제에 대해 해학적이고 감동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문화 등 모든 사회활동의 침체가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포항의 소리와 이야기를 담은 마당극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더하기 위해 마련한 창작 공연이다.
공연은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향토불교승가연합회, 김지립류 전통춤 보존회, 사단법인 한국춤역사위원회, 안성시무형문화재 제4호 안성경서남도잡가보존회, TBLenglneerlng 후원으로 개최된다.
이어 둘째마당은 할머니들이 모여 의료쇼핑을 떠나면서 소문학회 한의사 선생이 운영하는 한의원을 찾아가며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
셋째마당은 구한말 시대로 돌아와 약초를 캐는 아낙들의 입에서 석곡선생이 민초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그대로 표현이 되고 석곡 서당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석곡 선생을 흉내 내며 공부를 한다.
넷째마당은 순심 할매가 치매로 요양병원으로 가게 되고 순심 할매를 만나러 요양병원을 찾는 과정에서 할매들의 외로움을 얘기한다.
끝으로 해원굿을 통해 순심 할매가 죽고 석곡을 수호하던 커다란 새가 순심 할매 주변을 돌며 가는 길을 슬퍼한다.
장임순 예심국악소리 대표는 “이번 마당극은 전문배우와 시민배우 25명이 출연을 하며, 극 중에 석곡의 어머니, 석곡, 석곡의 딸이 출연되고, 배우들 또한 어린이, 어머니, 할머니 3대가 함께 출연하는 최초의 마당극 작품으로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 지역의 이야기가 소재가 되는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소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