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7일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Sardor UMURZAKOV)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면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대면 회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고위급 방문이다. 양측은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극복하기 위해 물적·인적 교류 확대 모멘텀을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올해는 '신북방 협력의 해'로 신북방 경제협력의 핵심축인 우즈벡과 교육, 투자, ODA 등 주요 분야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한-우즈벡 FTA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를 진행하고, 우즈벡의 WTO 가입을 위해 양자적·다자적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
특히 홍 부총리는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과 같은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우즈벡의 지원을 요청했다.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지난달 15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후 진전을 보인 첫 번째 대규모 사업이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한국의 인도적 지원과 의료전문가 파견 등 조치에 감사하다"며 "우즈벡의 보건, 방역 역량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르길 가스대금 미수금, 나보이 경제특구 입주기업 부가세 부과 등 우리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본인이 챙겨서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회담이 끝난 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한 번 만나면 지인, 두 번 만나면 친구 세 번 만나면 가족이 된다'는 우즈베키스탄의 속담이 있다"며 "지난 5월 화상으로 회의를 했고, 오늘은 대면으로 만나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사르도르 부총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철저한 방역 하에 개최된 양자 국제회의였기에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예정된 G20/파리포럼 기조연설과 한-콜롬비아 간 화상 포럼, 주요국 재무장관과의 컨퍼런스 콜을 통해 양자 및 다자간 협력의 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