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관중 허용 철회"…美 하루 확진자 5만명↑

2020-07-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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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토너먼트 무관중 진행

미국 누적 확진자 300만명 넘어

시즌 재개 후 처음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계획을 철회했다. 미국 내 확진자가 하루에 5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우승한 캔틀레이와 개최자 니클라우스 (왼쪽부터)[사진=연합뉴스 제공]


PGA 투어는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다음 주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프리젠티드 바이 네이션와이드(총상금 930만달러·약 110억7816만원)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모리얼 토너먼트 프리젠티드 바이 네이션와이드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위치한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다.

PGA 투어는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으로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잔여 경기를 남기고 2019~2020시즌 일정을 중단했다.

역사상 4번째로 긴 휴식기(91일)를 거친 PGA 투어는 지난 6월 11일 찰스 슈왑 챌린지로 시즌을 재개했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RBC 헤리티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로켓 모기지 클래식까지 무관중으로 소화했다.

이번 주 개막을 앞둔 신규 대회(워크데이 채리티 오픈)까지만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메모리얼 토너먼트 프리젠티드 바이 네이션와이드에서는 갤러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PGA 투어는 "오하이오주 정부가 일부 제한된 수의 관중 입장을 허용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르고 프로암도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만3367명 증가한 303만9636명이고, 사망자 수는 336명 증가한 13만2952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 2위인 브라질(162만6071명)에 비해 약 141만명 많은 상황.

다음 대회인 3M 오픈은 이미 무관중이 결정됐다. 현재로서는 30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가 갤러리를 허용한 가장 빠른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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