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기 광주서 골프장 감염 발생…확진자와 골프 친 2명 확진

2020-07-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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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50번 확진자와 함께 골프친 것으로 확인

의정부 50번 확진자, 의정부 아파트 집단감염으로 인해 확진 판정

[사진=연합뉴스]

경기 광주시 골프장에서 코로나19 전파가 발생했다. 골프장에서 발생한 첫 감염 사례다.

경기 여주시는 오학동에 거주하는 68세 남성이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 남성의 지인인 성남시 분당구 정자1동에 사는 68세 남성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자가격리 중에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여주시보건소와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각각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5일 광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의정부 50번 확진자(지난 1일 확진)와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과 여주 확진자 2명 외에 의정부 50번 확진자와 함께 골프를 친 동료 11명은 현재 모두 자가격리된 상태다.

또 골프장 직원과 내장객 등 10명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오학동 거주 남성이 지인인 의정부 50번 확진자와 골프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점심도 함께 먹었다고 진술했다"며 "차량은 함께 이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의정부 50번 확진자와 동료들이 지난달 2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광주지역 한 골프장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당 골프장은 이틀 전 소독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들 일행은 전부 14명이며, 4개 팀을 이뤄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과 접촉한 캐디 5명과 직원 등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고,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다.

한편 의정부 50번 확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의정부 장암주공7단지아파트의 30대 입주민(지난달 29일 확진)과 같은 헬스장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 아파트발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고, 골프장에서 N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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