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환경부와 손잡고 온실가스 감축과 취약계층 폭염대응 지원에 나선다.
제주개발공사는 3일 경기도 광명시청에서 환경부 주최로 열린 'SOS 기후행동 공익 캠페인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7월부터 8월까지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와 기관, 시민단체 및 기업들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자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온실가스 저감행동에 대한 유도 및 확산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금을 기후 위기 시대라고 하는데, 폭염은 재난으로 관리될 만큼 심각해지고 있다"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적극적인 기후 행동이 절실하며 저탄소 생활실천부터 경제, 사회 모든 분야가 녹색으로 전환되도록 정부, 기업, 국민이 함께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삼다수 페트병 무게를 감량해 연간 750여톤의 플라스틱을 줄였으며, 라벨과 마개 등 곳곳에 재활용을 용이하게 만드는 등 친환경을 위한 비밀이 많이 숨어있다"며 "페트병을 직접 수거해 가방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환경을 위한 업사이클링도 적극 확대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취약계층 폭염대응 지원 사업에 대한 물품 전달식 및 현장점검도 진행됐다. 또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취약계층에게 폭염행동 요령을 안내했다.
기업들이 기부한 제주삼다수와 쿨매트, 토시, 수건, 부채 등의 폭염대응 물품은 전국 53개 시·군·구의 취약가구(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등) 2000곳에 전달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를 위해 제주삼다수 2만8000병 가량을 지원했다.
환경부와 제주개발공사 및 참여기업들은 앞으로 시민단체인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행동을 유도하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전국 가뭄피해 지역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지진, 태풍 등 국내외 주요 재난재해 지역에도 적극 삼다수를 지원하고 있고 더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