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전당대회 불출마…"백의종군하겠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는 8월에 예정된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당 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당내 의견을 두루 경청하며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것이 맞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차기 당 대표와 관련해 "당이 단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대표가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與 "민주당 시위는 이재명 방탄 위한 법원 겁박용"
• 李, "품격 있는 언행 하자"...野 관계자들 내부 단속 外

당초 민주당 전당대회를 두고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우원식·홍영표 의원 간의 4파전이 예상됐으나, 홍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대 구도가 바뀔 전망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당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