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숙의 젊은 시절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문숙은 외국 배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이국적인 외모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1954년생인 문숙은 고교 재학 중 TBC 드라마 '하얀 장미'에 캐스팅돼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故 이만희 감독의 영화 '태양 닮은 소녀'에 출연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문숙은 23살 많은 이 감독과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이 감독이 갑자기 사망해 실의에 빠졌다. 당시 문숙은 이 감독이 남긴 '삼포 가는 길'로 그해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받았으나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한국을 떠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