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조건 추경을 통과시키라는 대통령 하명에 국회와 야당의 존재는 부정됐고 국민의 지갑은 영혼까지 털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은 위법의 달콤함과 탈법의 성과에 중독되지 말고, 국정운영의 책임감과 민심의 무서움을 깨닫고 자중할 때"라며 "지금 독재의 길로 달려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준 180석은 축구를 핸드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아니며, 반칙해서라도 무조건 골을 넣으면 되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법을 바꿔 야당의 공직 후보자 추천권을 강탈하고 정권에 부역하는 인사를 임명한다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의회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역사에 남을 범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