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회, 통제 안 받는 폭주기관차…세월호 만큼 엉성"

2020-07-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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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원구성에 대해 "국회가 통제받지 않는 폭주기관차가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얘기한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상임위원이 국회법에 따라 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상임위 예산심사는 불법이자 탈법"이라며 "'대충 출발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그때 대처하면 되지'라는 건 세월호 선원들의 생각이 아마 이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수처법을 당장 고쳐 야당의 비토권을 빼앗겠다는 게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생각"이라며 "민주주의를 설 배운 사람들이, 민주화 세력을 자부하는 사람들이, 의회 독재에 빠져들어 과반이면 아무 일이나 할 수 있다는 독선에 취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견제받지 않는 권력,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게 마련"이라며 "중국 공산당이 절대 해결하지 못하는 딱 한 가지는 당과 정부에 만연한 부정부패"라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는 항해를 마치지 못하고 맹골수도에서 수많은 억울한 생명들을 희생시킨 채 침몰하고 말았다"면서 "개문 발차한 21대 국회는 수렁에 처박히고 나서야 폭주를 멈출 것"이라고 했다.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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