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휴먼시티 10년, 시민과 도시 품격이 높아졌다"

2020-06-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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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등 거버넌스로 확대된 공동체…숙원사업도 주민과 함께 해결

2019년 3월 29일 염태영 시장이 수원컨벤션센터 준공식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지난 2010년 7월 1일 민선 5기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의 밥상을 풍성하게 차리겠다”면서 110만 수원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첫 출근을 했다.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재신임을 얻은 후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를 비전으로 제시했고, 2018년에는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을 다짐하며 시 역사상 최초로 3선에 성공했다.
10년의 세월 동안 염 시장은 단 한 가지 변함없는 신념으로 새로운 수원을 개척했다. 바로 시민의 힘으로 내 고장 수원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휴먼시티 수원’이 10년간 발전하며 달라진 나와 우리, 그리고 수원의 모습을 조명해본다.
 

2018년 5월 염 시장이 매여울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시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시민의 삶이 편안해졌다

정조대왕의 개혁 정신과 위민정신이 집대성된 계획도시 수원시는 휴먼시티라는 비전에 걸맞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학 도시로 발전해 왔다.

인문 도시로의 발전은 도서관 수에서 증명된다. 2010년 8곳에 불과했던 공공(시립)도서관이 10년 새 20곳으로 늘었다. 공동주택 등 마을 단위의 작은 도서관은 공립 인도래작은도서관을 포함해 172곳에 달해 ‘걸어서 10분 이내 갈 수 있는 내 집 앞 도서관’이 실제 구현됐다.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은 시민의 삶을 훨씬 편안하게 만들었다. 연무 우만 무봉 영통 등 4개에 불과했던 사회복지관은 광교와 능실 등 2곳 더 늘어 권역별 특성이 반영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노인복지관도 6곳이 됐고, 장애인복지관도 호매실에 한 곳 더 추가돼 총 2개소가 운영 중이다.

2014년 이전에 30개에 불과했던 시립어린이집이 27개소 늘어 현재 5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육아종합지원센터 2곳과 아이러브맘카페 9개소, 장난감도서관 9개소 등이 확충됐다.

시는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능동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체계는 물론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소통하겠다는 원칙으로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극복해냈다. 이 경험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력으로 발휘됐다.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임시생활 시설과 해외입국자 임시검사시설, 가족들을 위한 안심숙소, 의료진 임시숙소 등을 운영하며 대응의 모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시민의 목소리가 통했다

2011년 거버넌스 행정 원년 공포와 함께 ‘사람’을 내세운 거버넌스 행정의 첫걸음은 ‘마을만들기’였다.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문화와 복지를 디자인하는 시민공동체 운동으로, 현재까지 총 975건의 공모를 통해 63억 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은 거버넌스와 시민자치의 백미로 꼽힌다. 한 달간 행궁동에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무동력 이동 수단 등 친환경 교통수단만을 활용해 이동했던 축제에 국내외 100만 명이 방문한 성과를 이뤘다. 7년여의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 매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자동차 없는 날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예산 분야에서도 주민의 참여로 재정민주주의가 확보됐다. 지난 2009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를 제정한 뒤 연구회와 위원회 등을 구성, 2011년부터 제도를 시행해 현재까지 5기의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정 노력은 각종 숙원사업 해결의 열쇠가 되기도 했다. 광교상수원보호구역의 환경보전과 생계를 위한 규제 완화를 두고 장기적으로 지속돼 온 해묵은 갈등이 ‘광교산상생협의회’라는 당사자 참여 협의기구를 통해 부분 해제에 합의하는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그 예다.

또 기형적인 경계로 인해 어린 초등학생들의 통학 불편이 야기됐던 수원-용인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도 7년 만에 이뤄졌다. 주민의 간절한 목소리에 염 시장이 직접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작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주민이 거주하는 상황에서의 전국 최초 경계 조정이라는 선례를 남겼다. 

오는 24일 시행을 앞둔 화성시 반정동과 수원시 망포동의 불합리한 행정구역 조정도, 2017년 ‘광화문 1번가’ 정책 제안을 시작으로 산수화 상생협약 체결 등 주민편의가 우선인 행정을 위한 적극 행정의 결과물이다.
 

2017년 6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결승전.[사진=수원시 제공]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했다

수원시의 도시 브랜드가 지닌 가치는 지난 10년간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이전에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위성도시 중 하나이면서,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청이 소재한 도시라는 수준이었다. 지금은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수장이자 세계적 권위의 대회를 유치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2017년 5~6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회의 본부 도시 및 결승전 개최도시로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세계에 수원의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이 대회 이후 수원시는 FIFA가 주관하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적인 도시로 공식 기록됐다.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 포럼을 유치한 것은 최근에 가장 두드러진 성과다. 유엔환경총회의 준비모임 성격의 국제대회를 유치하고자 광역자치단체와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수원시가 선택된 것은 국제 환경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윗의 승리’로 표현된 아태환경장관 포럼 유치는 수원컨벤션센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숙원사업으로 손꼽혔던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은 구상부터 설립까지 20여년간 공을 들인 사업이다. 경기 남부 마이스(MICE) 산업의 랜드마크를 목표로 2019년 3월 정식 개관해 메이저급 국제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2016년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 2017년 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등 다수의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수원시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2017년 9월 국내 13번째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고, 2016년 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2016년 유네스코 지정 글로벌학습도시, 2010년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여성친화도시 등 국제적 표준에 맞춘 도시 운영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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