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폭풍 계속…"현금 넣기 무섭다"

2020-06-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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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심 확진자 늘며 보건위기→경제위기 경고 늘어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시장은 팬데믹 폭풍이 몰아치면서 '시계제로(視界zero)' 상태가 됐다. 지난 3월 급락이후 시장은 정부 부양정책과 개인투자자들의 지원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던 시장이 다시 급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3월 팬데믹 1차 확산 당시 보건 위기가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울한 시나리오는 여전히 건재하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로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증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엘 에리언 자문은 최근 증시 랠리에 여전히 불편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번 인터뷰에서 엘-에리언 자문은 지난 3주의 상승을 놓쳤지만, 여전히 투자는 이르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사 현금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 인해 지지가 되는 우량 채권과 몇몇 고수익 채권, 대차대조표가 우수하고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들에만 한정적으로 투자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엘-에리언 자문은 "시장은 연준 정책, 경제 재개, 개인투자자들의 지지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변동성을 극복해왔다."라면서도 "다음번 시장의 안정을 도와줄 닻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역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괴리가 자산 가격의 조정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글로벌 금융 안정 업데이트 보고서를 통해 최근 지표는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경기 하강을 가리키지만 시장은 이에 동요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과 실물경제의 괴리로 위험 자산의 또 다른 조정의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시장 가격과 펀더멘털 밸류에이션의 격차가 대부분 주요 선진경제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전례없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산이나 펀드를 관리하는 비은행 금융기관이 광범위한 지급 불능이라는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이들 기업은 시장의 스트레스 더욱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으로 V자형 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가 회복하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주목을 받고 있다.

UCLA 앤더슨 스쿨의 데이비드 슐먼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4일 발간한 분기 연구보고서에서 2023년 초까지는 2019년 4분기 수준의 회복이 어렵다고 내다봤다고 마켓워치는 최근 보도했다.

슐먼은 자신이 경제 전망을 준비할 때는 코로나19 발발이 억제되는 양상이었으면서, 코로나19 급증이 이어질 경우 전망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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