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하반기에만 4000가구 공급…주택사업 상승세 잇는다

2020-06-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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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도…지역주택조합으로 확장

[사진=금호산업 CI]


금호산업의 주택사업이 공격적인 수주·분양에 나선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서대문구에 분양한 'DMC 금호리첸시아'는 가재울 뉴타운 역대 최고 경쟁률인 평균 73대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올해 초 전남 순천에 분양한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는 최고 119대1, 평균 5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체 측은 지난달 분양한 군산 나운, 여주 교동, 대구 다사역 세 사업장 모두 성공적으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에 코로나19까지 겹친 상황에서 얻은 성과다.

금호산업은 올해 공격적 분양을 통해 주택사업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상반기 2800여 가구 공급에 이어 하반기에는 대기 수요가 풍부한 천안 청수, 과천지식정보, 경산 하양, 세종 6-3생활권, 대구 배나무골 등에 4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 흥행에 이어 주택사업 수주도 상승세다.

금호산업 주택본부는 서울 핵심지역의 소규모 정비사업 등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처음 수주한 제주 애월, 천안 청수 등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여기에 개발사업 수주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분양 확대와 동시에 고급 주거단지를 발굴하고, 영업력을 기반으로 민간합동·설계공모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수주했던 공동주택 물량이 순차적으로 분양에 들어가며 견조한 매출을 내고 있고, 수주잔고가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분양가구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에 대한 매각이 진행 중인데, 코로나 19로 인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완료되면 현금이 유입돼 유동성이 늘어나고 매각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금호산업 본연의 기업 가치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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