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자가격리 및 집합금지 위반 사례 총 489건, 748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에 있고, 이중 258건, 317명을 기소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도 이날 오전 “방역조치를 방해하거나, 고의‧중과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집단감염이 일어난 경우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윤 반장은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추이를 예의주시하고, 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특히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우리 공동체를 위해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45명 증가한 총 1만194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공항 검역 2명을 제외한 43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21명, 인천 6명, 경기 16명이다. 국내발생은 40명, 해외유입은 5명이다.
이달 초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40명대를 유지하다 6일 51명, 7일 57명으로 이틀간 50명대로 늘었다. 이후 8~9일에는 30명대로 떨어졌지만 탁구장과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다시 50명대로 증가했다가 이날 40명대를 기록했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43명 늘어 총 1만654명으로 완치율은 89.1%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276명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