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인하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테크핀 상품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3%의 네이버 포인트 적립과 3%의 예치금 수익을 함께 제공하는 ‘네이버통장’을 출시했다.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100만원까지 세전 연 3%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1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 금액은 1%, 1000만원 초과 금액은 0.35% 수익률이 적용된다.
또 네이버통장으로 충전한 페이 포인트를 네이버 쇼핑, 예약 등 다양한 네이버페이 이용처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매달 10만원을 결제한다면 3000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네이버통장은 CMA 통장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는 적용되지 않는다.
핀테크 기업 핀크는 산업은행, SK텔레콤과 함께 만든 ‘T 이득통장’의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오는 15일 출시될 예정이며 SK텔레콤 고객만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자유입출금 통장으로, 연 2% 금리가 적용된다. 현재 시중은행의 자유입출금 통장 금리가 연 0.1%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월 복리(複利) 이율을 적용해 금리 혜택을 높였다.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단리(單利)와 달리 복리는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에 이자가 붙는다.
연 2% 금리는 200만원까지 적용되고, 200만원 초과분는 0.5%의 금리가 적용된다. T이득통장을 월급통장으로 활용하면서 예치금 200만원을 유지하면 한 달에 이자 혜택을 3천333원씩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하나은행과 손잡고 ‘하나 카카오페이 통장’을 내놨다. 비대면으로 신규 계좌를 만들면 모바일·인터넷 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등을 면제한다. 카카오페이 머니와 이모티콘 등도 선물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