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박수근·김환기·이중섭 등 온라인 감상자료 제작

2020-06-10 09:03
  • 글자크기 설정

전국 313개 중·고교 무상 배포…13만여 명 수업 활용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윤범모)이 국내 미술관 최초로 중·고등학교 원격수업을 위한 온라인 교육 자료를 개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0일 “이번 청소년 대상 교육 자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진행되는 공교육 정책과 연계해 개발됐다”며 “중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수록된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작품 감상자료 5종과 영상 2종이 제작됐다”고 전했다.
미술교과서와 연계한 원격수업 자료를 개발·배포하는 것은 국내 미술관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처음이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전국 중·고등학교 313곳에서 자료를 신청해 배포가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약 13만4252명의 학생들이 자료를 활용한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작품감상자료는 미술관 소장품 중 김환기 ‘달 두 개’(1961), 박수근 ‘할아버지와 손자’(1960), 이중섭 ‘투계’(1955)와 제니 홀저의 국립현대미술관 커미션 작품 ‘경구들’(1977~1979), ‘선동적 에세이’(1977~1982)를 활용해 제작됐다.

자료는 학생을 위한 활동지와 교사를 위한 미술교과서별 작품 목록으로 구성됐다. 작품감상자료와 함께 개발된 ‘한국 비디오 아트 7090:시간 이미지 장치’ 전시연계감상자료는 참여작가 11명의 출품작을 활용한 활동지로 구성됐다. 각 자료별로 작품과 전시가 소개된 영상들을 미술관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과천관 야외조각공원을 배경으로 한 브이로그 영상과 미술관 내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는 ‘미술관 사람들’ 영상을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미술관 사람들’은 자유학년제 수업 연계 미술관 전문직 진로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교육부가 운영하는 에듀넷에도 제공될 예정이다.

감상자료는 교사가 공문 접수 또는 이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오는 9월에는 교육자료 4종을 추가 개발, 배포하여 미술 작품 감상교육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전국의 청소년들이 이번 자료로 현대미술을 접하고 미술관과 친숙해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미술교육에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