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알머슨이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인생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를 연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27일부터 9월 20일까지 세종미술관에서 특별 기획전시인 ‘에바 알머슨 Vida 전(展)’을 선보인다”고 3일 전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8년 한국 관람객 40만명을 매혹시키며 시즌 최고의 흥행전시로 불렸던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展’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알머슨은 소소한 일상 속 인물을 둥글둥글한 얼굴 등 그녀만의 특유한 감성으로 단순화하여 사랑스럽고 익숙하게 표현하는 화가로 유명하다.
‘인생(Vida)’을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유화·미디어·설치·드로잉 등 작가의 인생이 담긴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작품 속 등장하는 그녀의 일상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작가의 삶을 경험하며 한 층 특별하고 따뜻하게 우리들의 인생을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19년부터 작가의 스페인 작업실에서 그려진 신작과 미디어아트 작품도 최초 공개되는 등 이전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품 100여 점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에바 알머슨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고단한 현실, 각박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이 나의 그림을 통해 행복감을 얻기를 바란다”며 전시 의도를 밝혔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메말라진 대중들의 감성을 회복해 줄 전시”라며 “앞으로도 세종문화회관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도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