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코나아이 등 핀테크 3곳 지정대리인 선정

금융위원회가 네이버파이낸셜과 코나아이, 한국어음중개 등 3개 핀테크사를 지정대리인 기업으로 지정했다. 향후 이들 업체는 금융사와 협업해 혁신 금융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금융위는 4일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코나아이는 개인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안신용평가 서비스를 개발한 업체다. 이들 업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금융거래 정보를 분석해 개인·소상공인에 대한 신용을 평가하고 금융회사의 대출심사에 활용한다.

향후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과 협업해 계열사인 네이버페이의 판매현황과 품목, 반품률, 쇼핑등급을 분석한다.

코나아이는 애큐온캐피탈과 공동으로 코나플랫폼 충전과 결제이력, 상품 구매내역 등을 활용한 신용평가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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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음중개는 전자어음 정보를 이용한 법인카드 한도산출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카드사가 보유한 정보 외에 중소기업이 거래한 전자어음과 매출채권 정보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법인카드 이용한도 수준을 산출한다. 한국어음중개는 향후 삼성카드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시행된 지정대리인 제도는 총 5차례에 걸쳐 31건의 지정대리인을 선정했다. 이중 총 11건의 업무위수탁계약이 체결됐다. 금융위는 오는 8일부터 8월7일까지 6차 지정대리인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심사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대리인 선정으로 개인과 소상공인에 대한 전자상거래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매출망 금융'이 활성화되면서 금융정보가 부족한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