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사령관,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급여는 방위비로'

2020-06-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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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대(代)지급 '단기책' 평가

근로자 업무 복귀는 환영

주한미군이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과 한국 정부의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임금 대(代)지급은 별개임을 분명히 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3일 한국인 직원 무급휴직 중단과 관련,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우리 정부에 의한 인건비 지급을 단기 대책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SMA를 통해 이 문제를 다뤄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한국이 낸 방위비 분담금을 활용해 한국인 근로자 임금을 지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국인 근로자들의 업무 복귀는 환영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의 소멸로 인한 일부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 휴직이 종료되며 전 한국인 근로자들이 향후 수주 내에 주한미군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측에 따르면 오는 15일을 목표로 한국인 무급휴직자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조합은 "중요한 것은 다시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라며 "향후 타결 협상 시 이런 상황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명확한 내용이 협상 본문이나 이행약정서에 명문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4월 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해 무급휴직을 실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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