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조치는 최근 고조된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들은 농산물뿐만 아니라 미국산 돼지고기 구매 계획도 일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다만 민영 기업들은 아직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를 받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코프코와 시노그래인 등 기업은 지난주 미국산 대두 가격 조사에 나섰지만, 정부 지시로 구매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지지층 중 하나인 농가의 지지를 잃을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잇따라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무역협상의 실마리를 찾기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마켓워치는 "중국이 미국 농산물 구매를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