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남수단에 코로나19 진단키트·마스크 등 의료물자 지원

2020-06-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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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를 통해 아프리카 남수단에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 긴급 의료물자를 지원한다. 남수단에 있는 우리 교민에게도 마스크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남수단에서 구호활동을 하는 한빛부대의 12진 2제대(122명) 장병이 전세기 편으로 출국한다. 이번 전세기 편에 의료 물품도 함께 보내질 예정이다.

남수단에 지원되는 의료물자는 코로나 진단키트 100세트(1만개)와 마스크 2만장 등이다.

한편 앞서 출발한 1제대에 이어 2제대까지 도착하면 한빛부대는 12진 전원(271명)이 남수단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지 경계 및 관리를 위해 잔류했던 11진 장병은 귀국편 전세기로 복귀한다.

남수단 정부의 긴급 의료물자 요청을 수용한 데 대해 국방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의료 물품은 매우 부족한 남수단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빛부대 12진은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두 차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시행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출국 때까지 5주 이상 격리, 마스크·방호복 등 방역물자 확보, 유사시 대비 상황 조치 훈련 등 철저한 파병 준비를 했다.

남수단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부통령과 국방부 장관 등 내각 인사 다수를 포함한 806명이 확진됐고, 8명이 사망했다. 검사 대비 확진율은 50%를 넘고 있으나, 검사 장비 부족으로 하루 100∼200회 검사가 이뤄진다.

국방부는 "남수단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교민들에게도 전세기를 활용해 마스크를 지원하고, 가족들이 준비한 생필품도 함께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수단 한빛부대 12진 1제대 환송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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