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와 7개 지역관광공사(RTO)로 구성된 지역관광기관협의회는 지난 28일 공사 서울센터에서 기관장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축된 국내 여행수요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안전한 여행’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 ‘안전여행’ 캠페인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각 기관은 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누리집 내 안전여행 페이지에 게시된 ‘코로나19 대응 안전여행 가이드’를 비롯한 여행지 및 여행유형별 안전여행 동영상, 국민안전여행 가이드북 등을 기관별 주요사업 추진 시 지속 노출해 ‘안전하게 여행하는 법’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대한 협력사업도 향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지난 5월 중순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숍’ 내에 오픈한 경북관광상품 특별전과 같이 각 지역관광공사에서 실시하는 지역 관광상품 특별 프로모션을 휴가지원사업과 더욱 적극적으로 연계해 실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은 “안전여행지침을 확실히 지키는 새로운 여행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여행시장 회복의 첫 과제가 될 것”이라며 “위기에 빠진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대책과 함께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에 맞는 관광 마케팅방식의 변화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각 지역관광공사에서는 코로나 여파로 극도로 위축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업계 지원 및 회복 프로그램을 내놨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형 관광업 위기 극복 프로젝트’(3월~11월)를 통해 직접적인 업계 자금지원에 나섰다. 대상은 서울 소재 여행 및 MICE 기업으로, 지원 신청을 통해 1,500개 업체를 선정해 업체당 최대 5백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호텔업 400개 업체도 6월 중순까지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 내 유료관광지 입장권을 선구매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할인 판매하는 ‘착한여행 캠페인’(5.11~5.24)을 추진, 현재까지 약 16만 매의 입장권을 판매함으로써 약 20억 원의 자금이 업계에 긴급 지원되는 효과를 거뒀다.
인천관광공사도 관광시장 조기회복을 위한 붐업 캠페인으로 ‘9900원으로 누려라 인천여행’ 이벤트(6월~7월)를 개최한다. 인천시내 관광호텔과 유료관광지를 대상으로 참여희망 업체를 모집해 관광상품을 구성, 온라인을 통한 할인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경북관광 그랜드세일’ 이벤트(6~8월)를 추진한다. 약 120개소의 관광시설 무료개방 또는 입장료 할인(20~50%)과 약 1200개 숙박업소 할인쿠폰(15%~80%) 등을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과도 연계해 근로자 1인당 10만 원의 하계 휴가비 지원사업 등 실질적 혜택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는 국내 여행 트렌드 변화에 따라 호캉스에 초점을 맞춘 ‘휴(休) 바겐 부산 온라인 기획전’을 준비했다. 부산 시내 숙박업계와 부산관광공사가 함께 국내관광객 대상 숙박 할인 혜택을 제공해 체류관광을 유도하고 2차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가 코로나로 인해 신혼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점에 주목해 결혼을 앞둔 커플, 신혼부부 및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냅사진 촬영 이벤트를 추진한다. 또한 ‘열린 제주 웰니스관광 추천 여행지 15선’을 선정해 청정 이미지를 관광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전마케팅공사는 축제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축제 연계 여행 프로그램을 확충해 ‘사이언스페스티벌’. ‘국제와인페스티벌’ 등 하반기 예정된 대전의 주요 축제에 대한 전국적 인지도를 제고하고, 공연·음식·쇼핑 등 축제 연계 지역 소비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