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전고점 향해 치솟는 뉴욕증시, 홍콩에 발목 잡힐까?

2020-05-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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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2월 전고점의 90% 가까이 회복하고도 상승세 이어가

28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은 순탄하게 우상향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3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탈출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홍콩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우리시간 28일 오전 8시 20분 S&P500 선물지수는 0.04%(1.12p) 오른 3036.62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17%(44p) 상승한 2만557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08%(7.88p) 빠진 9424.62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전고점의 90% 가까이 회복하는 등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강세장에 한걸음 더 다가선 모양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지난 3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2만5000선과 3월 5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500p(포인트) 이상 치솟았고, S&P500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으면서 증시가 상승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지수(2만5548.27)는 전고점(2월 12일, 2만9551.42)의 86.45%, S&P500지수(3036.13)는 2월 19일 당시 기록한 3386.15에서 89.66%까지 올라온 상태다.

뉴욕증시의 호조세는 투자자들이 미국과 유럽 등이 코로나19 사태의 피해를 비교적 순조롭게 수습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일부로 미국 전역 50개 주(州)가 봉쇄령 완화와 경제 재개에 들어갔으며, 25일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기점을 점차 소비도 풀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유럽연합(EU)는 독일과 프랑스의 주도로 7500억 유로(약 1020조원) 상당의 '코로나19 회복 기금안'을 유럽의회에 제안하며 경기부양 과정에서 드러났던 회원국들 간의 재정 갈등을 봉합하고 있다.

다만,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고조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상치 않아지면서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밤 중국 당국의 방침 발표 이후 양국은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아왔는데, 이날 결국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홍콩은 특별지위를 인정할 만큼 중국 정부로부터 자치권을 유지하고 있지 않다'는 국무부의 홍콩 인권 보고서 결론을 미국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의회가 홍콩의 특별지위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세계는 양국의 제2 무역전쟁이 시작할 수 있다는 긴장감에 휩싸여있다.
 

28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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