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할머니의 수양딸인 곽모씨는 26일 "어떤 생각으로 어머님의 주변에는 어머님의 생각을 정리해줄 만한 사람조차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라고 김씨를 비판했다.
곽씨는 "처음 기자회견 당시 회견문 없이 진행되면서 언론에서 짜깁기된 내용만 전달되기에 정리할 필요성이 있어 어머니와 상의하여 문장을 모두 확인받고 정리하여 발표한 것"이라고 기자회견문은 자신이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씨는 "부당한 추측과 억측, 자신만의 기준에 따른 판단으로 어머니나 저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김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가 개입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김씨는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문의 내용이 가자평화인권당이 지지하는 피해자 보상 우선 원칙을 담고있고, 정치권 전문 용어를 사용했다는 데 의혹을 제기했다.
최 대표는 지난 4·15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소수 정당 몫의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했다.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의 공천을 위해 자신이 희생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