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e스포츠 전문기업 'T1'과 파트너십…'페이커가 사용하는 모니터'

류혜경 기자 2020-05-27 08:27

T1 서울 사옥 내 e스포츠 선수 전용 훈련 공간 '삼성 플레이어 라운지' 설치

삼성전자는 글로벌 e스포츠 전문기업 'SK텔레콤(Telecom) CS T1'과 파트너십을 맺고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T1'은 SK텔레콤과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Comcast)'가 지난해 합작 설립한 e스포츠 전문기업이다. '리그오브레전드(LoL)'와 '배틀그라운드' 등 10개의 e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T1의 e스포츠 선수들에게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Odyssey) G9과 G7을 독점으로 제공한다.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49인치형)과 G7(32·27인치형)은 △G2G기준 1ms 응답속도 △240Hz 고주사율 △아이 컴포트(Eye Comfort) 인증 △세계 최고 곡률 1000R QLED 커브드 패널 등이 적용된 제품이다. 오는 6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관련기사

T1은 올해 상반기에 개소하는 T1 서울 사옥 내 e스포츠 선수 전용 훈련 공간인 '삼성 플레이어 라운지'를 설치해 이 곳에서 G9와 G7설치해 선수들의 공식 게이밍 모니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T1 선수들은 향후 e스포츠 대회 참가 시 삼성전자의 게이밍 전용 통합 제품명인 '오디세이'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한다. 더불어 선수들의 팬미팅 행사와 T1 홈페이지, 공식 소셜 미디어 등에서도 삼성 오디세이 모니터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조 마쉬 T1 CEO는 "삼성과 이번 협력으로 인해 e스포츠 산업이 보다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수들뿐 아니라 전세계 게이머들이 삼성 게이밍 모니터의 차별화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e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게임 업계와 전략적인 협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는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올해 약 36억 달러 규모에서 2023년 약 4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