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3일 오후 2시 10분 오송본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고열과 온몸에 피부 발진이 발생하고, 또 심장 합병증이 발생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다기관 염증 증후군이 소아와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 중이다. 괴질로 불리는 이 질병은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는 이 괴질이 20대 성인에게서도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괴질과 관련해 지금까지 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없으나, 방역당국은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국내에서도 미리 감시‧조사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도 “이 경우 소아환자라도 소위 중환에 해당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뜻”이라며 “모든 감시체계라는 것은 결국 환자를 보는 의사선생님들이 일선에서 가장 먼저 파악을 하게 되기 때문에 국내 모든 소아청소년과 전문가들은 환자가 다기관 염증증후군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바로 당국에 연락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