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진행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3년 연속으로 직접 참석해 민주화 유공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필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고(故) 임은택씨의 아내 최정희씨가 남편에게 쓴 편지를 낭독한 이후 무대에 섰다. 김필은 김광진의 '편지'를 재해석해 열창했다.
'편지'는 클래식 발라드 '마법의성' 작곡가로 유명한 김광진씨가 직접 작사·작곡·노래한 곡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야 하는 남자의 마지막 고백을 담은 내용으로 오랜기간 사랑받는 곡이다.
'편지'의 가사는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이 부족하지만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뜻깊은 자리에 설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