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코스피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세로 1930선이 무너졌다.
12일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4포인트(0.44%) 내린 1926.8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3.22포인트) 오른 1938.62에 거래를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LG화학, LG생활건강, 현대차, 삼성SDI는 모두 0.5~2% 내외에서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5%)와 네이버(1.63%), 셀트리온(2.14%)만 상승하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한국 등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대두되면서 불안감이 확대됐다. 여기에 미·중 갈등이 지속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중국이 코로나19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 피터 나바로의 발언, 미국 증시 마감 후 트럼프가 무역 재협상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한 점, 애플 부품주 부진 등을 감안할 때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27%) 상승한 686.86을 기록 중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203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억원, 38억원을 매도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포인트(0.36%) 상승한 687.48에 장을 출발해 상승 폭을 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이 10.19%로 크게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제넥신도 4%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6.07%)와 알테오젠(-3.33%)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