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복귀 비난, 감당할 부분" 참회의 눈물…대중은 싸늘

2020-05-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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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후 여러 차례 거짓말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4)이 방송에서 과거를 후회하며 눈물을 보였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사진=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박유천은 지난 11일 밤 11시 20분 방송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그동안의 심정을 털어놨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 시청률은 1.034%(유료가구)를 기록했다.

박유천은 1년 만에 방송 출연을 감행하게 된 데 대해 "대중에게 꼭 한 번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 혹은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긴 했다. 근데 그것조차도 엄청나게 용기가 필요했고,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고 고민만 하고 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 전 필로폰을 투약하고서도 기자회견을 열어 결백을 호소하고 은퇴 선언을 했던 데 대해 "극단적인 결정이었고, 당시에는 상황 판단을 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많이 두려웠던 것 같다. 그 전에 사건(2016년 네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으로 인해 많은 비난이 있었고, 그 비난으로 인해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인생을 자포자기했던 시기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결론적으로는 저의 잘못이었고 인정한다. '그 당시 내가 인정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다"며 "그 부분이 가장 후회가 되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유천은 은퇴를 번복, 최근 소셜미디어와 유료 팬클럽·화보 활동 등을 하는 데 대해서는 "지금도 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진행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귀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당연히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비난 여론을 돌리기에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용서해달라는 건) 염치가 없는 거 같다"고 뒤늦은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열심히 진실하게 살아보겠다"고 약속했다.

박유천의 심정 고백은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지만, 방송 후 일부 팬을 제외한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 "박유천이 다시 방송에 나오는 게 가능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는 등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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