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자가 지난 2016년 한일 간 합의를 인지한 뒤 이를 위안부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았으며, 합의에 따른 보상금 1억원도 받지 말라고 종용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후원금 사용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11일 낸 논평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는 전적으로 직접 모진 고초와 아픔을 겪은 피해자들의 의사에 의해 해결돼야 하며, 실제로 윤 당선자 역시 수 차례 피해자 중심주의를 이야기한 바 있다"며 "윤 당선자의 이중적 태도와 거짓말, 자신의 영달을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마저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다해야 할 시민당과 민주당은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며 적반하장식으로 가짜뉴스, 사전기획을 운운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진상조사에 나서기는커녕 숱한 의혹을 할머니의 기억의 왜곡으로 몰아가고 정치공세로까지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후원금 사용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조해진 통합당 당선자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993년도에 250만원씩 지급하고 근 24년이 지난 2017년에 1인당 1억원씩 지급했다. 30년 동안 1억 350만원을 지급한 건데. 1994년도에 지급하고 나서는 근 25년간 전혀 지급을 안 했다는 게 일반 상식하고 너무 동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조 당선자는 또 "개인적인 일이지만 윤미향 당선자 자녀가 미국 유학을 하고 있는데 1년에 학비하고 생활비 하면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원까지 들어가는 유학생활을 한다. 윤미향 당선자와 부군 되시는 분의 1년 수입이, 세금을 갖고 계산해 보면 5000만원 정도밖에 (안 된다). 1인당 2500만원 정도밖에 안 되는 걸로 그렇게 계산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