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 한반도 해양 첫 촬영... “인천대교도 보이네”

2020-05-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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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해수부, 위성 궤도 안착 후 첫 해양관측 영상 수신 성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 쏘아올린 인공위성 ‘천리안위성 2B호(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가 처음 촬영한 한반도 해양관측 영상을 11일 공개했다.

천리안위성 2B호의 첫 해양관측 영상은 한국 등 동북아시아와 주변 해역의 모습을 선명하게 담아냈다. 이 위성은 기존 천리안위성 1호보다 공간해상도가 4배(500미터→250미터) 개선돼 더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이에 기존에는 식별하기 어려웠던 항만과 연안 시설물 현황, 연안 해역의 수질 변동, 유류유출 발생 등에 대한 다양한 해양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강조했다.

실제로 천리안위성 2B호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인천 인근 해역의 서해안 갯벌 지대와 수질 특성이 보다 명확하게 촬영된 것을 볼 수 있고, 1호 위성에서는 식별이 어려웠던 인천대교의 모습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새만금에서는 금강 등 여러 하천이 선명히 촬영됐다. 이로써 하천 담수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정밀한 정보 획득이 가능해졌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천리안위성 2B호가 촬영한 인천[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천리안위성 1호, 2B호 화질 비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천리안위성 2B호엔 다양하고 정확한 해양관측을 위해 관측밴드가 4개 추가됐다. 관측밴드란 자외선부터, 가시광선, 근적외선 대역에 빛의 파장대로 해양관측에 특성화된 칼라대역을 말한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탑재체는 올해 10월 국가해양위성센터를 통해 정상 서비스 개시하기 전까지 최적화를 위한 세밀한 조정, 보정 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환경탑재체의 초분광 정보를 활용한 관측영상 산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3월 목표 정지궤도에 무사히 안착한 이후, 기대 이상의 해양관측 초기영상을 보내오는 등 모든 기능이 정상 동작하고 있다”며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 대기환경 관측 정보가 국민이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 2월 19일에 발사에 성공하고, 3월 6일에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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