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는 문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문 대표는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라젠 주가는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를 달성하는 등 고공행진을 했지만,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락했다.
문 대표는 자기자본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신라젠 측은 이 의혹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작년 8월 부산의 신라젠 본사와 서울 여의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이후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신라젠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현재 거래정지 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