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찾는 K솔루션] 드라이브 스루부터 손소독제까지, 한국산 방역 하늘길 올랐다

2020-05-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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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독제·코로나19 진단키트 우수성 알려지며 수출 큰 폭으로 증가

드라이브 스루는 코로나 진단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진화

지난달 24일 오후 한돈 드라이브스루 할인행사가 진행된 서울 강동구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에서 한돈 구매를 위해 시민들이 차량에 탑승해 대기하고 있다. 한돈자조금과 농협경제지주는 코로나19로 판매가 어려워진 우리 축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드라이브 스루는 물론 손소독제, 진단키트 등 한국 방역 물품 및 체계가 전 세계로 수출됐다.

한국산 손소독제와 진단키트도 해외에서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달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손소독제 수출액은 56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04.1%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4월 수출액은 지난해 손소독제 연간 수출액 678만달러(약 83억원)의 83.9%에 달한다.
손소독제 수출은 코로나 확산과 맞물려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 1월 12.5%에서 2월 2081.9%, 3월 604.1%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많은 화제를 모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도 해외 각국으로 수출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액은 4865만달러(약 596억원)로 지난해 3월보다 117.1% 증가했다.

지난해 진단키트 총수출액은 올해 들어 1월 18.0%, 2월 50.7%, 3월 117.1% 등 매월 오름폭이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외교당국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 요청은 북미, 유럽,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새벽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한국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속도와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도 한국을 대표하는 방역 체계로 안착했다.

세계 각국에서 드라이브 스루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드라이브 스루를 비판하던 일본 정부는 여론의 비판에 뒤늦게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하기도 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지금 국내에선 코로나19 진단만이 아니라 농산물, 활어회, 공산품 등 판매에 적용돼 농어민, 자영업자를 살리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 행정기관의 적극행정이 한국형 방역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5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실천된 적극행정 사례를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긴급사용승인제도를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7일 만에 승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본래 진단키트 사용허가까지 통상 80일 이상 소요됐다. 하지만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긴급사용승인제도를 통해 일주일 만에 진단키트 첫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그 결과 하루 최대 1만5000명까지 검사 가능해졌다. 이후 각국 지원 요청으로 수출도 적극 이뤄질 수 있었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은 자동차 이동형 진료소인 ‘드라이브 스루‘ 진단검사도 적극 행정이 있었기 가능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전국 82곳에 설치됐으며 의료학회 제안을 받아들여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이브 스루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워킹 스루를 비롯해 양방향 워킹 스루 등이 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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