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3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201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확인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5790명까지 늘었다. 사망자는 크루즈선 탑승자 13명을 포함해 총 54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잡는 데 고전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는 이달 6일로 만료되는 전국의 긴급사태 발령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아베 총리가 4일 오후 코로나19 정부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이를 정식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감염 상황이 덜 심각한 지역에선 철저한 감염 예방 조치를 전제로 사회·경제적 활동을 단계적으로 재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대응해 지난달 7일 도쿄도 등 7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한 뒤 약 열흘 뒤인 16일에 긴급사태 발령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