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관계자는 “1분기 매출액은 ETC(전문의약품)와 해외수출, 의료기기·진단 전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3개월 판매업무정지 처분에 따른 제품의 추가물량이 유통업체로 사전 공급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앞서 2017년 동아에스티가 의약품 리베이트 혐의로 기소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사법 위반을 이유로 동아에스티 97개 품목에 대해 3개월 판매업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동아에스티는 의약품 공급 혼란 등의 문제를 우려해 판매정지처분 이행 전 추가 물량을 유통업체로 우선 공급했다. 이들 품목 매출이 이번 1분기에 포함됐다.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전년 동기 대비 154.4% 증가한 111억원,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는 같은 기간 188.2% 증가한 7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성장한 38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캔박카스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등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캔박카스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23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크로세린은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다. 그로트로핀은 같은 기간 22.8% 감소한 42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 연구개발(R&D)부문의 주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은 순항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면역항암제 및 치매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a상 완료했으며,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2상을 완료했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 임상1a상 완료 및 인도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을 진행 중이며, 면역항암제 ‘DA-4501’은 후보물질 선정 과정에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서는 글로벌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및 ABL바이오, 대구첨복재단과 면역항암제를 공동으로 연구 중이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치매치료제 선도물질을 기술이전 받아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