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대한 '부동산 옥죄기'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청정지역'인 지방 거점도시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분양 열기는 뜨겁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분양한 부산 동래구 '더샵온천헤리티지'는 131가구 모집에 3486명이 몰려 평균 26.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월 초 청약을 받은 대구 '청라힐스자이'는 394가구 모집에 5만5710명이 청약해 평균 141.4대 1을 보였다.
GS건설은 강원 속초시 동명동 361-1 일대에 '속초디오션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전용면적 84~131㎡ 총 454가구로 속초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지어진다. GS건설이 속초시에 자이를 분양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대전에서는 우미건설이 유성구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내 둔곡지구 A-3블록에 '대전 둔곡 우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65~84㎡ 총 760가구로 지역 내 선호도 높은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GS건설은 대구 달서구 용산동 208-34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대구용산자이'를 공급한다. 대구용산자이는 지하 4층~지상 45층, 4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429가구다. 지상 1~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아파트는 5층~44층이다.
올해 1분기 분양이 없었던 광주에도 분양소식을 알렸다. 고려개발은 광주 동구 소태동 459-1 일원에 'e편한세상 무등산(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무등산은 지하 3층~지상16층, 6개동, 총 286가구 규모로 이뤄지며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4~113㎡ 10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부동산대책 발표로 급등했던 수도권 집값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며 "지방 지역은 2·20 부동산 대책에서도 빠진 만큼 수도권 수요 가운데 광역시 및 지방 거점도시 분양시장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