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만희 유한양행 고문, 고려대에 5억7000만원 상당 주식 기부

2020-04-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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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만희 유한양행 고문이 모교인 고려대에 5억7000만원 상당의 유한양행 주식 1만2500주를 기부했다고 고려대가 14일 밝혔다.

고려대 경제학과 49학번인 연 고문은 1994년부터 여러 차례 창의발전기금과 장학금 등을 모교에 기부해왔다. 2018년에는 제2정경관 건립에 써달라며 2억원 상당의 유한양행 주식을 고려대에 기부한 바 있다. 연 고문이 지금까지 고려대에 기부한 금액은 9억6천여만원이다.

연 고문은 이날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열린 창의발전기금 기부식에서 "남을 먼저 배려하고 조건 없이 베풀면 언젠가 복이 돼 돌아온다는 것을 자주 경험했다"며 "요즘처럼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고려대가 인류에 이바지할 인재를 키워주기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연만희 고문은 국가 경제 발달과 선진적 기업 문화 정착에 기여해 후대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한결같은 믿음으로 모교를 후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연 고문은 1961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대표이사와 회장 등을 지냈다. 2018년에는 한국경영인협회가 만든 '대한민국 기업보국대장'의 첫 번째 헌정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왼쪽)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기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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