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무소속 민병두 사퇴…"민주·文정부 승리 기여가 올바른 선택"

2020-04-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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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에 몸 던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동대문을 후보가 10일 사퇴하고 장경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15일에 주민추천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의석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목표고 그런 의미에서 2등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며 "제가 사퇴하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는 길에 승낙하고,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승리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주민들의 사랑을 통해 느낀 심정으로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저버릴 수는 없었지만 불확실성에 몸을 던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지난달 15일 무소속 출마 결정에 대해선 "여기서 주저앉으면 제가 묻히는 것이고 저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민 후보는 "지난 3주간 너무 행복했다. 동대문 주민들이 저를 너무 사랑해주셨다"며 "주민들의 사랑이 있어 여기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이 (사퇴를) 권유한 바 있고 이해찬 대표도 다른 분을 통해 간곡하게 의사를 전해온 바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 자신의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복당 여부에 대해선 "탈당한 지 며칠 됐다고 복당을 이야기하겠느냐"며 "민주당 후보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하겠다는 말에 모든 게 표현돼있다"고 했다.

아울러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장경태 민주당 동대문을 후보는 "민주당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승리를 위해 역사적 결단을 한 민병두 의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왼쪽)가 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장경태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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